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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끝난 LG배 결승 3번기에서 중국의 커제 9단은 한국의 새로운 ‘사석 관리’ 규정에 적응하지 못해 2국에서 반칙패를 당한 뒤 3국에서도 한 차례 경고를 받아 대국을 포기했다.
이에 논란이 커졌다. 한국 바둑에서는 가계 시 사석을 반영하지만, 중국 바둑에서는 사석을 계가에 적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원은 ‘사석 관리’ 규정은 지난해 11월 개정됐으며, 사전에 모든 외국 단체에 공표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중국기원은 다음 달 열리는 한국 주최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에 불참을 통보해 한중 바둑계는 냉각기에 빠졌다. 중국기원 측은 최근 2025 중국갑조리그에 외국인 기사 참가를 금지하기도 했는데, 사실상 한국 선수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국기원은 내달 3일 긴급 운영위원회를 열고 사태 수습을 논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