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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처음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주인공은 5월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나왔다. 투어 11년 차 곽보미는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쳐 지한솔과 임희정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KLPGA 투어 205개 출전 대회 만에 맛본 우승이어서 기쁨을 두 배로 컸다.
임진희는 6월 열린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무명 탈출을 알리는 첫 승을 거뒀다. 2년을 점프와 드림 투어에서 뛰다 2018년과 2019년 두 시즌을 KLPGA 투어에서 뛰었지만, 성적 부진으로 시드를 지키지 못했다. 작년에도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다 다시 KLPGA 투어에 올라 온 임진희는 이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하며 긴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2년 시드도 보장받아 당분간은 시드 걱정 없이 투어 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7월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선 19세의 신예 전예성이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렸다. 지난해 56만원 차로 상금랭킹 61위에 그쳐 아쉽게 시드를 놓쳤던 전예성은 시드전 8위로 올해 다시 KLPGA 투어 무대를 밟았다. 이 대회 전까지 상금랭킹 79위에 머물러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전예성은 이날 우승으로 마음고생을 덜었다.
김수지는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뒤 10년에는 메이저 대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에서 2승을 달성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올해 생애 첫 승에 이어 2승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다. 상금랭킹 26위에 머물렀던 김수지는 첫 승 이후 11위로 끌어올렸고 시즌 최종 7위(7억4512만6768원)로 KLPGA 투어의 새로운 강자가 됐다. 지난해 상금순위는 84위로 4829만2207원을 획득했던 김수지는 1년 사이 6억9683만4561원을 더 벌었다.
신인상 경쟁을 펼쳐온 송가은(21)은 10월 KL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호주교포 이민지(25)을 연장전 끝에 꺾고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우승을 통해 송가은은 신인상포인트 310점을 획득하며 신인상 레이스에서 우위를 점했고,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며 신인상의 주인공이 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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