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월드컵도 월드컵처럼…FIFA, 4년에 한 번씩 32개 팀 참가 추진

주미희 기자I 2022.12.17 16:06:09

FIFA “2025년부터 32개 팀 출전…4년에 한 번씩 개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16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메인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세계 최강 프로 축구 팀을 가리는 클럽 월드컵 출전 구단을 2025년부터 32개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6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2022 FIFA 카타르월드컵 메인 미디어 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부터 클럽 월드컵을 새로운 방식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열린 FIFA 평의회 회의에서 클럽 월드컵에 32개 팀이 출전하며 2025년 6월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회는 매년이 아닌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FIFA 클럽 월드컵은 해마다 6개 대륙 클럽 대항전 챔피언과 개최국 리그 우승 팀이 경쟁해 챔피언을 가려왔고, 보통 12월에 열렸다.

그러나 이제는 클럽 월드컵도 세계 최고 축구 대회인 월드컵처럼 치르려는 것이 FIFA의 계획이다. 인판티노 회장은 “클럽 월드컵도 월드컵처럼 32개 팀이 참가해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는 형태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IFA는 지난 2021년에도 클럽 월드컵을 24개 팀으로 늘리는 개편을 추진했으나, 일부 클럽의 반발과 코로나19 확산 등이 겹쳐 무산된 바 있다.

2023년 2월에는 모로코에서 기존과 같은 2022 FIFA 클럽 월드컵이 개최된다.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남미 챔피언 플라멩고(브라질), 아프리카 챔피언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 등 7개 팀이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혹은 준우승팀 포항 스틸러스가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판티노 회장은 48개 국가를 출전시키려 했던 2026 북중미월드컵 방식에 대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4개국씩 8개 조로 치른 이번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가 성공적이었다면서 “2026년 대회의 방식에 대해 재검토하고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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