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4년 최대 70억원 계약' 최원태 "매년 150이닝 이상 던지겠다"

이석무 기자I 2024.12.06 10:39:17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던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27)가 결국 삼성라이온즈의 푸른색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최원태. 사진=삼성라이온즈
최원태는 6일 삼성과 4년 최대 총액 70억원 조건으로 계약서에 사인했다. 계약금 24억원에 4년간 연봉 합계 34억원이다. 여기에 4년간 인센티브 합계 12억원 조건에 사인을 마쳤다.

새 외국인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계약한데 이어 최원태까지 영입한 삼성라이온즈는 이로써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 다음 시즌 팀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

최원태는 “명문 팀에 입단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면서 “무엇보다 이종열 단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혼자 살아야 하는데, 삼성 선수들에게 물어보니 밥이 잘 나온다고 했다”며 웃은 뒤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실 것 같다. 박병호 선배님, 임창민 선배님, (김)태훈이형, (전)병우형, 고등학교 후배인 이재현 등 친분 있는 선수들이 많아 든든하다. 밥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고 적응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삼성 구단에 대한 호감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올해 깜짝 놀랐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2위를 했는데 덕아웃 분위기가 매우 좋다고 들었다”며 “나도 그런 분위기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홈런 공장’으로 불릴 만큼 타자 친화적인 라이온즈 파크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최원태는 “야구장이 작긴 한데,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구장 특성에 맞게 구종 선택도 다양하게 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에서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이닝을 많이 소화하고 싶다. 매 시즌 최소 150이닝 이상 던지고 싶다”고 답했다..

삼성 팬들에게 “올해 야구장에서 삼성 팬들의 열정적 응원에 놀랐다. 삼성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한 최원태는전 소속팀 LG 팬들에게도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했다”며 “항상 도움을 주신 감독님, 코치님들, 선수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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