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재벌집'·이희준 '핸섬가이즈'로 인연
이성민 "드라마 속 익숙한 송중기 얼굴과 다른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이성민이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감독 김성제, ‘보고타’) 메가토크에 참석해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로 인연을 맺은 송중기와 ‘핸섬가이즈’로 호흡한 이희준을 든든히 지원사격했다.
다채로운 흥미 요소들로 2025년 극장가를 사로잡고 있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지난 12일(일) 이성민과 함께한 메가토크를 성황리에 마쳤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 분)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분), 박병장(권해효 분)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 메가토크를 통해 팬들과 만나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12일(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메가토크는 영화 저널리스트 장성란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송중기, 이희준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영화 ‘핸섬가이즈’에서 인연을 맺은 이성민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메가토크는 작품을 준비했던 과정부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고민까지. 세 배우의 심도 깊은 이야기로 눈길을 모았다. 먼저 이성민은 “개봉하자마자 극장에서 재미있게 봤다. 관계가 깊은 배우들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었다. 보면서 들었던 생각들로 오늘 배우분들에게 질문을 해보려고 한다”며 메가토크의 포문을 열어 기대를 높였다. 여기에 “영화 후반부에는 ‘스카페이스’나 ‘대부’ 같은 영화가 떠올랐다. 밑바닥부터 위로 올라가는, 누아르 장르의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관람 소감을 덧붙였다. 송중기는 “제 할아버지 진양철 회장님께서 손자 생각을 많이 해주신다. 그때 생각이 나서 애틋하다”며 위트 있는 인사말로 현장의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작품과 캐릭터 준비 과정을 묻는 질문에 송중기는 “국희의 서사를 세 단계로 나눴을 때, 콜롬비아에 적응하는 중간 단계의 모습을 잘 살려야 초반과 후반의 대비가 클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 고민의 결론이 스페인어였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어서 공부를 열심히 했다”며 한 인물의 성장기를 입체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 전했다. 이에 이성민은 “드라마 속 송중기 배우의 얼굴에 익숙한 분들은 영화에서 또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칭찬의 말을 덧붙였다. 이희준은 “수영이 국희의 어떤 점을 마음에 들어 하는지, 그러다 배신을 당한 기분은 어떨지 구체적으로 상상했다.”며 국희와 수영의 관계 변화에 따른 감정선을 표현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전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연기와 폭넓은 행보에 대한 질문에 이희준은 “요즘은 작품을 선택할 때 시나리오나 캐릭터뿐만 아니라 현장이 어떨지도 고민한다.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콜롬비아에서 촬영한다는 점과 한국 상인들이 속옷을 밀수한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전혀 예상이 안 되는 소재였기 때문이다”고 답했으며 송중기는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실패가 두렵지는 않다”고 전했다. 이성민은 “오랫동안 배우로 살아가려면 스스로 끊임없는 채찍질이 필요하다. 송중기, 이희준은 그런 배우들이라 20년 뒤가 기대된다”며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지는 관객 질의응답 코너에서는 이성민이 “오늘은 제가 직접 마이크를 가져다드리겠다. 멀리까지 가도 된다”며 관객들의 질문을 받기 위해 직접 객석을 뛰어 올라가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 끊임없이 셀카를 찍어주고, 악수와 인사를 나누는 등 특별한 팬서비스도 함께 선사하며 뜻깊은 시간을 만들었다. 배우들이 뽑은 서로의 베스트 표정 연기부터, 콜롬비아 촬영 중 특별히 기억에 남은 비하인드 등 팬들과 함께한 끊이지 않는 토크 랠리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이성민 선배님과 함께해서 진심으로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관객분에게 웃음과 위안을 드리기 위해 좋은 작품들 정성껏 만들고 싶다”, 이희준은 “오늘 이렇게 와주신 분들 모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시간 저희의 가슴 속에 있던 이 영화로 여러분들에게 인사를 드리게 돼서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관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감사 인사와 함께 메가토크를 마무리했다.
믿고 보는 명배우들의 빈틈없는 연기 앙상블, 쫀쫀한 범죄 드라마의 장르적 재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평 세례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