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 으레 진행하는 코트 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경기장에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다음 경기 때 다시 뵙겠다”고 짧은 인사만 남기고 자리를 떴다.
조코비치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코트 인터뷰 거부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조코비치는 “(호주오픈) 공식 방송사인 호주 채널9의 유명한 저널리스트가 세르비아 팬들을 조롱하고 나에 대해 모욕적인 말을 퍼부었다”고 밝혔다.
채널9의 앵커 토니 존스는 이틀 전 호주오픈 대회장 인근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지금 조코비치의 팬들이 모여 응원을 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과대평가 됐어, 끝났어, 조초비치를 쫓아내라”라며 조코비치와 세르비아 팬들을 조롱했다.
조코비치는 “코트 위 인터뷰 거부로 대회 조직위원회가 벌금 징계를 내린다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존스는 20일 “내 유머가 조코비치를 공격한 것으로 오해받아 유감”이라며 “대회 기간 내내 세르비아 팬들과 이어온 농담의 연속선상이었다”고 해명했다.
역대 최다인 25번째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조코비치는 21일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준준결승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