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부터 전남에서 뛴 발디비아는 단숨에 K리그2 무대를 정복했다. 첫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14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3경기 12골 5도움으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광양 예수’라는 별명을 지닌 발디비아는 이번 시즌부터 전남의 주장으로 승격 도전을 이끈다. 구단 역사상 31년 만에 첫 외국인 주장이다. 지난 시즌 몇 차례 완장을 찬 적은 있으나 시즌을 앞두고 공식 주장으로 선임된 건 처음이다.
전남의 새 역사를 쓴 발디비아는 “책임감이 막중하나 팀을 돕고 싶고 잘 해내고 싶다”며 “세징야(대구FC), 완델손(포항스틸러스)이 주장 역할을 잘 해낸 것처럼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남은 1993년생 김경재, 1996년생 김예성, 20001년생 박태용을 부주장으로 선임하며 모든 나이를 아우르는 주장단을 선임했다.
김경재는 “7년 만에 베테랑이 돼 전남에 돌아왔다”며 “주장 발디비아를 잘 도와서 코치진과 선수의 가교 구실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