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중 열리는 이 대회는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주축이 돼 올해 출범한 스크린골프리그다. 초대형 스크린에 움직이는 그린에서 펼쳐지는 스크린골프는 실제 경기와 매우 흡사해 출범부터 팬들의 관심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주형은 우즈 그리고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와 함께 주피터 골프링크스 골프클럽팀에서 뛴다. 2주 전 열린 첫 경기에선 벤치에 머물렀지만, 두 번째 경기에 주축 멤버로 출전한다. 김주형이 합류하면서 이번 경기에선 호마가 휴식한다.
상대로 나서는 보스턴 커먼 골프클럽은 매킬로이와 키건 브래들리(미국), 애덤 스콧(호주)이 주축을 이른다. 주피터 골프링크스는 지난 15일 열린 첫 경기에서 로스앤젤레스 골프클럽에 패했고, 보스턴 골프클럽은 이번이 첫 경기다.
김주형은 팀경기에 강하고 승부욕 넘치는 경기를 자주 펼쳤다. 2022년과 2024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대표로 선발돼 가장 어린 나이에도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 지난 12월에는 2인 1조 팀경기로 열린 그랜트 손튼 인비테이셔널에서 태국의 지노 티띠꾼과 팀을 이뤄 준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 TGL이 김주형의 승부사 기질과 잘 맞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TGL은 각 팀 4명 중 3명이 선발로 나와 총 15홀 경기로 진행한다. 9개 홀은 같은 팀 선수 3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트리플 방식으로 진행하고 그 뒤 6개 홀은 한 명이 2개 홀씩 치르는 1대1 매치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관건은 스크린 적응이다. 필드가 아닌 스크린골프에서 대결하는 방식이라 장비에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 참가 선수들은 첫 경기에서 거리 계산을 잘못해 공을 물에 빠뜨리거나 그린 주변 어프로치에서 실수를 연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TGL은 총 6개팀이 리그전을 펼친 뒤 오는 3월 17일부터는 제네시스 소파이컵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3월 34일부터 이틀 동안 3번의 매치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