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여자' 시청자 종영소감...“오랜만에 가슴으로 울게 한 드라마"

박미애 기자I 2008.08.01 10:58:11
▲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31일 2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시청자들은 결말에 대한 나름의 견해를 피력하기도 하고, 드라마에 대한 감동, 종영에 대한 아쉬움 등을 이 드라마 홈페이지 게시판에 쏟아내고 있다.

그 가운데는 '시작부터 끝까지 울면서 본 드라마'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태양의 여자’는 다른 드라마들과 달리 억지 눈물을 강요하지 않았고,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더 감동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 시청자는 “드라마를 보면서 진심으로 운 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특히 신도영과 윤사월, 두 자매가 일출을 보며 화해하는 장면은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것 같다.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도록 해준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다.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시청자들도 상당했다.

21세 직장인이라고 밝힌 또 다른 시청자는 “일 때문에 항상 새벽에 인터넷으로 ‘태양의 여자’를 시청해왔다”며 “고된 일에 심신이 지쳐있었지만 ‘태양의 여자’ 덕분에 하루를 기쁨으로 보낼 수 있었다. 좋은 드라마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끝나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짤게나마 신도영이 사랑을 느끼고 눈을 감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결말은 슬프지만 세상을 살아가면서 용서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잊을 못할 것 같다”고 적은 시청자도 있었다.

시청자들은 배우들의 호연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많은 시청자들이 김지수와 이하나의 연기력을 극찬하며, 특히 악녀였음에도 불구하고 미워할 수 없는 연기를 펼친 김지수의 호연에 박수를 보냈다. 

한 시청자는 “재방송을 통해 우연히 ‘태양의 여자’를 봤다”면서 “김지수가 나오는 장면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른다. 신도영의 감정에 자연스럽게 이입 됐다. ‘태양의 여자’를 보면서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 자릿수 시청률로 출발, 마지막회에서 무려 27.3%(TNS)의 자체최고기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둔 드라마 '태양의 여자'. 시작은 미비했으나 그 끝은 창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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