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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지난 16일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선거운영위원회가 김택규 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을 결격자로 판단하고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했다.
그러자 김 회장은 후보자 등록 무효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일부 인용하며 선거가 미뤄졌다.
법원은 기존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판단하며 김 회장의 후보자 자격을 임시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 선거 관리 규정상 정당 당원 등은 위원이 될 수 없으나 기존 선거운영위원회에는 위원장을 포함해 3명의 당원이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배드민턴협회는 추첨으로 확정한 선거인단은 유지하되 새로 결정된 선거일을 기준으로 할 때 자격이 사라지는 인원은 제외하기로 했다. 또 오는 20일 임시 대의원 총회를 열어 선거운영위원회의 결정이 적절한지 추가로 논의할 예정이다. 선거 장소 등 구체적인 사안은 임시 대의원 총회 이후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가 후보로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