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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없비' 도경수 "못 치던 피아노, 안무 외우듯 연습"[인터뷰]①

김보영 기자I 2025.01.22 12:22:49

도경수 "연습기간 3주…짧게라도 모든 곡 소화해"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도경수가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통해 처음으로 피아니스트 연기에 도전한 소감과 피아노 문외한을 딛고 연주 장면들을 완성해낸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컴퍼니수수)
도경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감독 서유민)의 개봉을 앞두고 22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2008년 국내 개봉해 대만 첫사랑 신드롬을 낳았던 동명의 대만 원작을 리메이크했다. 도경수는 극 중 천재로 불리는 피아노 전공생 김유준 역을 맡아 스크린 첫 멜로물에 도전했다.

도경수는 최근 진행된 ‘말할 수 없는 비밀’ 시사회에서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것은 물론, 악보조차 볼 줄 모르는 상태로 천재 피아니스트 연기에 도전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긴 바 있다.

도경수는 완성된 영화를 본 소감을 묻자 “개인적으로 저는 재미있었다. 사실 피아노를 연습을 그래도 조금씩 조금씩 하긴 했는데 저도 솔직히 영화보면서 놀란 게 있다”라며 “왜냐면 모션(움직임)이나 그런 거를 많이 카피(따라)하려고 노력했는데 그만큼 피아노를 좀 잘 치는 것처럼 나와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걱정한 게 그 부분인데 다행히 편집을 잘해주신 듯해서 개인적으로 만족했다”고 덧붙였다.

피아노 연습과정도 전했다. 도경수는 “촬영 전 연습할 시간이 3주밖에 없었는데 촬영 중간 시간 날 때마다 연습 많이 하려 했다. 그래도 도움이 빨리 된 게 제 직업이 가수이기도 하니까 안무 외우듯이 동작을 외운 게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특별히 어떤 영상을 참고하기보단 제게 피아노를 가르쳐주신 피아니스트 선생님이 사실 극 중 피아노 배틀할 때 제 반대편에 앉아계셨던 분”이라며 “연습할 때 그분의 모션을 카피하려 노력했다. 또 다른 선생님이 한 분 더 계셔서 두 분의 손동작을 참고해 연습을 많이 했다”는 바히인드를 덧붙였다.

그는 “극 중 나오는 노래들을 짧게 짧게 전부 다 연주해보긴 했다. 전체적 부분에서 다만 직접 친 부분이 비중상으로 얼마 되진 않는다. 그래도 다 연습을 하긴 했다”고 전했다.

피아노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피아니스트 주인공에 도전하는 과정에 큰 용기가 필요했지만 두려움보단 설렘이 컸다고도 밝혔다.

도경수는 “정말 도전이었다. 제가 연기를 하면서 특히 흥미를 느끼는 지점 자체가 내가 할 수 없는 영역을 이렇게 연습을 통해 제대로 표현해내야 한다는 점에 큰 매력을 느낀 게 크다”라며 “그에 대한 도전이 가장 설ㅤㄹㅔㅆ다. 물론 충분히 연습할 수 있는 준비시간이 없었지만 그 안에 충분히 최대한 연습을 많이 해서 표현을 해보자고 결심했다. 또 특유의 동작을 카피하는 것도 정말 재밌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도 고양이춤을 쳐보라고 하면 못 칠 것 같다. 그래도 그때 당시는 재밌게 연습하고 표현한 거로 기억한다”고 부연했다.

한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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