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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 체육계는 이제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고민해야 할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이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공정성과 투명성을 고민해야 한다. 한국 스포츠의 미래는 낡은 관행이 아닌 혁신적인 리더십과 신뢰를 바탕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기흥 회장과 같이 낡고 부끄러운 리더십이 더 이상 한국 체육을 대표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했던 전직 국가대표 선수로서 국민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체육계를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진 의원은 지난달 이 회장의 IOC 위원 연임을 반대하는 서한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에게 보내기도 했다. 그는 서한에서 이 회장이 징계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과 후원 물품 사적 사용 및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고 있는 상황을 등을 언급하며 “그간 부적절한 행위로 국민과 체육계 신뢰를 잃은 이 회장이 연임된다면 국제 스포츠계에 부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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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이후 선출된 IOC 위원의 정년은 70세로 이는 2019년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으로 IOC 위원이 된 이 회장에게도 적용된다.
당초 체육계에서는 이날 IOC 집행위 발표에서 개인 자격의 한국인 신규 위원 후보가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새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임기가 내년 12월 31일에 종료되면 2026년부터 한국인 IOC 위원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을 맡은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만이 남게 된다.
한편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 회장의 IOC 위원 연장을 전제로 체육회장 3선 도전을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