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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 "실제 의사 만나 실습…'중증외상센터', 자신 있어요"[인터뷰]②

최희재 기자I 2025.01.24 11:33:23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 추영우 인터뷰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
첫 글로벌 OTT 작품 출연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개인적으로는 자신 있습니다!”

추영우(사진=넷플릭스)
배우 추영우가 24일 오전 서울시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공개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24일 공개되는 ‘중증외상센터’는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 백강혁(주지훈 분)이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 추영우는 극 중 엘리트 펠로우 양재원 역을 맡아 열연했다.

‘중증외상센터’는 병원을 배경으로 스펙터클한 전개가 펼쳐진다. 첫 넷플릭스 작품에 첫 타이틀롤, 게다가 의학 드라마였기에 부담감도 컸을 터.

추영우는 “대본에 적혀있는 내용은 당연히 해결하겠지만 애드리브도 필요하고, 행동에 제약이 많이 안 생기려면 좀 알고 있어야 했다”며 “완벽하게는 다 못 해냈지만 꿰매는(타이) 것도 배우고 메스(의료용 칼) 잡는 것도 다 배웠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이어 “완벽하게는 다 못 해냈지만 이대목동병원 외상외과 선생님께 배웠다. 교수님께서 삼겹살에 해보라고 하셔서, 한 덩이 사서 한 번 정도 해봤던 것 같다. 잘라보고 꿰매보고 그랬다”며 “실습도 해보고 영어로 된 용어도 배웠다. 의학 용어 애드리브도 가능할 때까지 연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 해석에 대해선 “원작 속 양재원은 저와 달리 체구가 작은데, (작품하면서) 안경이 이미지적으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아직은 완성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걸로 안경을 썼고, 감독님과 수십 개를 써봤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헤어스타일이나 걸음걸이 같은 면에서 조금 더 어정쩡하게 걷는다든가 했다. (주지훈) 선배님이 키는 저와 비슷한데 몸이 되게 크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 같아서 괜찮았다”며 웃어 보였다.

추영우(사진=넷플릭스)
이번 작품에 자신이 있다는 추영우는 “편집본을 보기 전까지는 걱정이 많이 됐는데 빛나게 잘 편집해 주셨더라”라며 “외적으로 자신 있는 건 아니다. 24시간 당직이고 실제로 잘 씻지도 못하신다고 하더라. 사람 살리는 게 우선이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려고 좀 더 많이 맨얼굴로 내추럴하게 했다. 연기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캐릭터는 물론 스스로도 성장을 느꼈다는 추영우. 그는 “‘방향만 맞으면 얼만큼 하든 괜찮구나’라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연기적인 캐릭터 분석을 마치고 상황을 정확히 알고 제 캐릭터에 자신이 있으면 얼마나 하든 오버스럽지 않게 느껴지는구나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까지 해도 되나’ 고민이 될 때가 많았는데 옆에서 선배님이 ‘해도 돼’ 해주셨다. 많은 힘을 얻었다”며 주지훈에 감사 인사를 남겼다.

24일 공개되는 ‘중증외상센터’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후반부로 갈수록 스케일이 더 커지고 감동적인 부분이 많이 나온다. 앞에는 몰아치는 느낌이라면 뒤에는 휴먼드라마 같은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어떤 분이 예고편을 보시고 댓글로 ‘저거 추영우 맞음?’이라고 달아주셨더라고요. 저는 그런 말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작품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저를 알고 계신 팬분들이 보시기엔 평소랑 다른 모습 같아보이기도 하고요. ‘웃기다. 재밌다. 잘 어울린다’ 그런 얘기를 듣고 싶어요. 기대가 됩니다.”

‘중증외상센터’는 24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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