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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고딩엄빠2’ 제작진은 공식입장을 통해 “하리빈 씨와 상호합의 하에 일정 부분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출연자들의 행동에 대해 제작진이 별도의 요구를 하거나 디렉팅을 한 적은 없었다”고 방송 조작 의혹을 해명했다.
이어 “제작과정에 있어 양측 간 오해로 벌어진 일”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연자와 그 가족들한테 상처를 준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향후 오해와 갈등이 원만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이 입장을 반박한 뒤 출연자인 하리빈이 해당 주장에 재반박하는 내용의 SNS글을 올리면서 양측의 입장이 또 다시 엇갈렸다.
하리빈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제작진의 입장이 담긴 기사의 헤드라인을 캡쳐한 사진과 함께 “우리는 그럴 의도 아니었고 솔직히 과장 좀 있긴 한 건 맞는데 네가 수정해달라고 안 했잖아. 그래도 네가 기분 상했다니 미안 이건가”라며 불쾌한 심정을 표현했다.
그는 “그럼 전화 13통한 건 조작 아닌가? 전화하라고 시킨 것도 별도 요청 아니고?”라며 “결국 할머니한테 오징어볶음 레시피 물어보는 것도 남편하네 전화하는 걸로 나갔잖아”라고 제작진의 입장을 재차 반박했다. 그러면서 “어이가 없다. 연락 준다면서 연락도 없고. 정신 승리. 돈 많이 버세요”라고 일갈했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20일 방송된 ‘고딩엄빠2’에서 출근한 남편 김경민에게 틈날 때마다 전화를 거는 아내 하리빈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해당 방송에선 남편이 퇴근을 앞두고 전화를 받지 않자 13통의 부재중 전화를 건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방송 이후 하리빈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방송 내용이 제작진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고 항의하며 논란은 시작됐다. 하리빈은 당시 “사전 인터뷰 때 남편한테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했지만 하루에 13통까지 한 적은 없는데 방송에는 13통이 찍혀 있더라”라며 “남편한테 물어보니 제작진 번호를 제 이름으로 저장해서 13통을 걸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