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9회말 4점을 뽑아 4-3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50승 고지(3무 45패)에 오르며 4위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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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1사 후 안치영이 몸에 맞는 공과 투수 이호성의 보크로 만든 1사 2루 기회에서 대타 조대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의 볼넷, 권동진의 우전 안타로 이룬 1사 만루 찬스에서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2-3,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삼성은 부랴부랴 이호성을 냐리고 김태훈을 올렸다. 하지만 KT는 안현민이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때려 기어코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장성우와 허경민이 김태훈으로부터 연속으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끝내기 밀어내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불을 시원하게 지르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날렸다.
SSG랜더스는 대전 경기에서 최정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한화이글스를 3-2로 눌렀다.
한화와 원정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SSG는 46승 3무 46패, 승률 5할에 복귀했다. 반면 상승세가 한풀 꺾인 한화는 그래도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최정은 0-1로 뒤진 4회초 선두 타자로 나와 한화 선발 문동주의 152㎞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어 6회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문동주의 초구 슬라이더를 통타해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날 시즌 12, 13호 홈런을 때린 최정은 통산 29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이 부문 KBO리그 신기록을 수립했다.
창원 경기에서는 NC다이노스가 키움히어로즈를 12-4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NC는 43승 5무 44패를 기록, 공동 5위팀과 승차를 반 경기로 좁혔다.
반면 키움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로 나온 김윤하는 이날도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를 16연 경기로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