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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이광석은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설날 대회에서만 3차례 장사 꽃가마를 탔다. 앞서 2016년에도 설날장사에 오른 바 있다.
이광석은 이번이 네 번째 태백장사 등극인데 그 중 세 번이 설날 대회 우승이었다. 나머지 한 번은 2018년 단오 대회로 유독 명절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광석은 8강에서 남우혁(영암군민속씨름단)을 2-1로 꺾은데 이어 4강에서 정민궁(증평군청)을 2-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태백장사 5회에 빛나는 이 체급 최강자 허선행이었다. 하지만 이광석은 허선행을 맞이해서도 거침없었다.
들배지기로 첫판을 따낸 이광석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밀어치기와 들어뒤집기를 성공해 우승을 확정했다.
다만 허선행이 세 번째 판을 마친 뒤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가는 바람에 이광석은 장사가 되고도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대신 울주군청 이대진 감독에게 큰 절을 올리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