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시즌 최고점에도 만족 못한 차준환..."연습만큼 못했다"

이석무 기자I 2018.02.09 10:23:00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팀이벤트에서 한국의 차준환이 연기하고 있다. 팀이벤트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4종목의 국가별 쇼트프로그램 총점 상위 5개팀만 프리스케이팅 연기에 나서 메달의 색깔을 결정한다. 한국은 첫 출전이다. 사진=연합뉴스
[강릉=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 팀이벤트(단체전)에 출전한 남자 싱글 차준환(휘문고)이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자신의 최고점을 올렸다.

차준환은 9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단체전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71점에 예술점수 36.99점을 합쳐 77.70점을 받았다. 이는 차준환의 이번 시즌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수다.

차준환은 이날 팀이벤트 남자싱글에 나선 10명의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56위)이 가장 낮아 가장 먼저 연기에 나섰다.

뮤지컬 돈키호테의 ‘집시 댄스’ 선율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30점)를 깔끔하게 성공시킨 뒤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기본점 8.50점)도 무난하게 성공시켰다.

이어 콤비네이션 스핀에 이어 가산점 구간에서 실시한 트리플 플립(기본점 5.83점)을 깔끔하게 소화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스핀, 스텝시퀀스와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클린연기를 완성했다.

차준환은 경기를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첫 프로그램을 했는데 끝까지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한 것 같다”며 “오늘 아침 연습때 컨디션 안좋아 걱정했는데 경기 임할 때는 연습한 대로 하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체전이라 팀워크가 중요한데 경기할때 긴장하지 않으려고 항상 하는 시합처럼 하려고 했다”고 밝힌 차준환은 “토론토에서 연습한 것 만큼은 하지 못해 많이 아쉽다. 다음주 개인전 치를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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