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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곤살로 게데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0분 카를로스 포브스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앞선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넘전과 19라운드 토트넘전에서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이날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벤치로 돌아왔다.
마침 이날 경기는 황희찬의 통산 EPL 100경기째 출전 경기여서 아쉬움이 더 진했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EPL 100경기’를 넘긴 선수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5번째다.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다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상승세를 탔던 울버햄프턴은 이날 노팅엄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완패했다.
노팅엄은 빠른 역습으로 울버햄프턴의 불안한 수비를 흔들었다. 전반 7분 모건 깁스 화이트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전반 44분에는 크리스 우드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타이워 아워니이가 쐐기골을 기록, 울버햄프턴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패한 울버햄프턴은 승점 16(골 득실-14)을 기록, 17위를 간신히 지켰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골 득실-15)와 승점이 같은 가운데 골 득실에서 겨우 앞서 강등권을 면했다.
반면 올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노팅엄은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12승 4무 4패 승점 40을 기록(골 득실+10)을 기록했다. 2위 아스널(승점 40·골 득실+21)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 득실에서 뒤져 3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