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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장필준은 2017시즌 21세이브,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하는 등 불펜에서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KBO리그 통산 10시즌 동안 345경기 399⅔이닝을 던져 17승 29패 47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는 1군 무대에 단 1경기에 등판해 ⅓이닝 동안 5피안타 5실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135.00이었다.
구단은 “배테랑 장필준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필준은 오는 7일 오후 3시 40분 대구 수성구 수성호텔 수성스퀘어 블레스홀에서 신부 장하리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인 소개로 만난 둘은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장필준은 “하나님께서 짝 지어 주신 인연으로 사랑을 키워왔고, 나의 부족함도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주는 신부에게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며 “지금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겠다. 서로 의지하며 살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