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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력받은 고진영, 태국에서 시즌 첫 승 도전

주영로 기자I 2025.02.19 11:29:01

시즌 2개 대회에서 4위, 준우승 기분 좋은 출발
개막 후 8라운드 동안 95홀 연속 '노보기'
아이언샷 정확도, 퍼트 등 탄탄한 경기력 발휘
태국서만 3승 거둔 양희영, 김효주도 우승 후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2025시즌 개막 후 연속 톱5에 성공한 고진영이 태국에서 멈춰선 우승 재가동에 나선다.

고진영.(사진=AFPBBNews)
고진영은 20일부터 태국 파타야 인근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LPGA(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앞서 올해 열린 두 차례 대회에 모두 출전한 고진영은 개막전으로 열린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4위에 이어 파운더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개 대회 연속 톱5에 이름을 올린 고진영은 지난 1월 12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7위까지 끌어 올리는 등 산뜻한 출발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8년 LPGA 투어로 진출한 고진영은 해마다 1승 이상 거둬 2023년까지 15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처음으로 우승 없이 시즌을 마감했다. 가장 최근 우승은 2023년 5월 파운더스컵으로 1년 9개월이 지났다.

고진영은 이 대회 5번째 출전한다. 2018년 공동 7위, 2019년 공동 29위, 2023년 공동 6위, 지난해 공동 20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으나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우승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작년까지는 이 대회가 시즌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대회로 참가해 예열을 위한 준비 무대 성격이 강했다. 올해는 앞서 2개 대회에 출전해 예열을 끝마쳤다.

각종 경기력 지표에서는 상위권에 올라 있어 우승 후보로 손색없다. 그린적중률 81.25%로 전체 15위, 온 그린 시 평균 퍼스 수 1.70개로 2위, 라운드 평균 퍼트수 29.13개로 16위에 올라 있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이 68.75%로 아직 날카로움을 찾지 못했음에도 개막전 3라운드 8번홀부터 두 번째 대회인 파운더스컵 4라운드 12번홀까지 95홀 동안 보기가 없는 경기를 펼쳤다. 2개 대회 8라운드 동안에만 39개의 버디를 수확했고, 평균타수 67.83타를 기록하는 등 전체적인 경기력은 투어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고진영과 함께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과 이 대회에서만 3차례 우승한 양희영, 김효주, 유해란, 김세영, 최혜진, 이소미 등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LPGA 투어 성적 기준 CME 포인트 상위 80명만 참가할 수 있어 신인 윤이나는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이나의 신인왕 경쟁자 다케다 리오와 이와이 아키에와 치사토 자매(이상 일본)은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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