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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완은 “‘수요 동화’ 공연이 끝나고 몇 개월이 지나도록 관객을 대할 수 없는 분리불안은 이 앨범 작업에 매진하게 된 원동력”이라며 “어찌 보면 작금의 사태들이 소중한 것에 대한 깨우침을 갖게 하는 시간이었을 수도 있고 무심히 지내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환경이 그렇다보니 무표정한 시간과 따뜻한 사랑에 대한 노래가 많다”고 앨범 작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어쿠스틱한 기타 선율과 최소한의 악기 편성의 곡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타이틀곡인 ‘노인의 벤치’는 읊조리는 듯 노래하는 저음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으로 한편의 단편 영화를 본 듯 쓸쓸한 여운을 남긴다. 싱글로도 발표됐던 ‘시간’은 김창완이 청춘에게 들려주고 싶은 사랑에 관한 내용의 곡으로 반도네온 선율과 나레이션으로 어우러진 장편 서사시 같은 곡이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 말을 하고 싶었어요’, ‘먼길’은 따뜻한 위로의 노래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부모님에 대한 연민 어린 시선의 곡 ‘엄마, 사랑해요’, ‘자장가’,‘이제야 보이네’, ‘보고 싶어’는 가족의 존재가 얼마나 감사한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 외에도 ‘글씨나무’,‘옥수수 두 개에 이천원’등 김창완 특유의 동심과 위트있는 가사로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귀에 쏙 들어온다.
김창완은 “미래로 갈 수 있는 시간의 문도 지금이고 과거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의 문도 현재라는 생각”이라며 “진심을 담아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가! 지금을 살자!’는 마음으로 앨범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창완은 친동생 김창훈·김창익과 ‘형제 밴드’ 산울림을 결성해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했다. 2006년 김창익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뒤 김창완은 산울림 음악을 재현하고 전통성을 계승한다는 취지로 2008년부터 김창완밴드로 활동 중이다. 김창완은 연기 활동과 더불어 10년 넘게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DJ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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