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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황유나는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조정민과 공동 선두를 만들어 연장전에 진출했고, 연장 2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황유나는 우승 후 KLPGA를 통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해냈다’였다. 정말 긴장을 많이 했지만,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자고 다짐하며 경기에 임했다. 긴장을 이겨내고 우승한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황유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해, 2020년 제34회 경기도종합선수권 골프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2022년 5월 입회해 드림투어에서 활약했으며, 2023년 정규투어 시드 순위전에서 9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정규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상금순위 96위, 신인상 포인트 부문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했고 지난 11월에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도 37위를 기록해 이번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한다.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황유나는 “체력적인 부분이 부족했고, 비거리가 줄면서 정교함이 떨어진다고 느꼈다. 비시즌 동안 기본기에 충실하고 정확도와 정교함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고, 그 결과가 오늘의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는 “드림투어 3승과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 올해 목표고, 장기적으로는 정규투어에서 꾸준히 우승하며 세계 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