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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6일 발표한 ‘체육진흥기금 면제에 따른 회원제 그린피 변동’ 자료에 따르면 올해 회원제 골프장 227개소 중 회원 그린피가 인하된 곳은 42개소(전체의 18.5%), 비회원 그린피가 인하된 곳은 26개소(11.5%)이고, 이 중 회원·비회원 그린피를 모두 인하한 골프장은 17개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그린피를 인상한 곳도 있다. 회원 그린피를 인상한 곳이 10개소, 비회원 그린피를 인상한 곳이 24개소에 이른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난을 이유로 들었지만 충분한 해명은 아니다.
지난해까지 내장객들이 회원제 골프장을 이용하면서 냈던 체육진흥기금을 살펴보면 그린피가 1만∼2만원 미만일 경우에는 1000원, 2만∼3만원 미만은 1500원, 3만∼4만원 미만은 2000원, 4만∼5만원 미만은 2500원, 그리고 비회원들에게 적용되는 그린피 5만원 이상은 3000원이었다.
정부에서 징수하는 체육진흥기금은 연간 평균 45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체육진흥기금 면제에 따른 그린피 인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450억원 가량의 수입이 생기고, 이는 고스란히 내장객들의 부담이 되는 셈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회원 주중 그린피는 6일 기준으로 지난해 5월보다 평균 1.2%(500원), 회원 토요일 그린피는 평균 0.9%(400원) 인하됐다. 또한 비회원 주중 그린피는 평균 0.2%(300원) 인하되었지만 토요일 그린피는 오히려 0.3%(600원) 올라갔다.
이는 체육진흥기금 1500원~3000원 면제 정책에 역행한 것으로 사실상 그린피를 인상한 것이다. 특히 비회원의 그린피를 인상한 것은 회원제 골프장의 경영난을 일부나마 만회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호남의 한 회원제 골프장 관계자는 “솔직히 면제 금액이 만원 단위가 아니라 그린피를 인하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동계 할인 이벤트와 맞물린 이유도 있다. 할인 기간이 끝나면 신중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체육진흥기금 면제가 결정되면서 회원제 골프장들의 적극적인 홍보를 권고했다. 본격적인 시즌이 돌아오면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지갑이 얇아진 골퍼들은 값싼 골프장들을 찾고 있는데, 비회원들이 대중제 그린피보다 4만~5만원 정도 비싼 회원제 골프장들을 외면하면서 경영난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