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탁구가 리우올림픽 결승까지 가는 길목에서 남녀 모두 최강 중국과 맞붙을 전망이다.
한국은 3일(현지시간)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탁구 남녀 단체전 16강 대진 추첨에서 남자는 중국, 독일에 이어 3번 시드를 배정받았다.
첫 경기는 개최국 브라질(13번 시드)이다. 브라질을 이기면 스웨덴(8번)-미국(15번) 승자와 8강에서 붙는다. 준결승에 오르면 중국과 맞닥뜨리게 된다.
남자 단체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을 피해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결승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7번 시드를 받은 여자 대표팀은 루마니아(10번)와 첫 경기를 갖는다. 8강에서 싱가포르(4번)-이집트(15번) 승자와 대결한다.
여자 단체 역시 4강에 오르면 최강 중국과 격돌할 전망이다. 여자 단체는 4년 전 4위에 그쳤다.
개인단식에서는 전지희(24·포스코에너지)가 기징 좋은 대진표를 받았다. 세계랭킹 11위 전지희는 8강까지 랭킹 1~3위 선수들을 모두 피했다. 순조롭게 올라간다면 4강까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반면 세계랭킹 18위 서효원(29·렛츠런)은 8강에서 랭킹 5위 리 샤오샤(중국)를 넘어서야 한다.
남자 개인단식 정영식(24·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26·삼성생명)는 16강에서 각각 세계랭킹 1위 마롱(중국), 4위 장지커(중국)와 만나게 돼 메달 획득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올림픽 개인단식은 6일부터, 단체전은 12일부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