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MLB닷컴 “김하성, 샌프란시스코에 적합”

주미희 기자I 2025.01.21 11:57:42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이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라는 의견이 또 나왔다.

김하성(사진=AFPBBNews)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한국시간) A급 FA 미계약자들 중 이들이 계약하기에 적합한 팀을 전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5번째로 언급된 김하성에게 가장 적합한 팀으로는 샌프란시스코가 꼽혔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오프시즌 초반부터 김하성의 행선지로 거론됐고, 실제 영입을 고려했다는 사실이 이정후를 통해 확인된 바도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와 7년 1억 8200만 달러(약 1179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면서 김하성에 대한 관심이 사실상 철회된 것으로 보였지만, MLB닷컴은 여전히 샌프란시스코에 김하성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MLB닷컴은 “샌프란시스코는 아다메스와 투수 저스틴 벌랜더를 영입했지만, 여전히 내셔널리그의 강호들에 뒤처져 있다”며 “김하성이 어깨 부상을 완치해 돌아온다면, 약점인 2루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타일러 피츠제럴드를 2루수 자리에 기용할 생각이지만,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면서 “지난 시즌 마지막 36경기에서 홈런 1개와 OPS(출루율+장타율) 0.592에 그쳤고, 예측 통계 시스템 ‘스티머’에서도 평균보다 떨어지는 타자로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과거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을 지도했던 밥 멜빈 감독이 지휘하고 있고, 과거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외야수 이정후도 활약하고 있다.

김하성은 지난해까지 4년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뛴 후 FA를 선언했다. 샌디에이고와 1년 800만 달러(약 115억 원) 연장 옵션이 남아 있었지만 이를 거부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주 포지션인 유격수뿐 아니라 2루, 3루도 맡을 수 있는 다재다능한 내야 자원이어서 이번 겨울 아다메스이 에어 두 번째로 가치가 높은 FA 내야 자원으로 평가됐다. 다만 지난해 8월 경기 중 어깨 부상을 당했고 10월 수술을 받았다는 점 때문에 계약이 늦어지는 모양새다.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5월 이전엔 복귀하지 못할 걸로 내다봤다. 그러나 김하성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깨 부상 후 처음으로 티배팅 훈련을 하는 모습을 게재하며 우려를 잠재웠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