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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도 끄떡없는 임성재, 25계단 껑충..공동 4위로 우승 경쟁

주영로 기자I 2025.01.24 14:31:34

PGA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R 공동 4위
강풍으로 1시간 30분가량 경기 중단
임성재, 티샷 정확도 되찾으며 버디 사냥
이경훈 공동 공동 26위..김시우, 김성현은 컷탈락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 둘째 날 25계단 순위를 끌어올려 시즌 첫 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임성재. (사진=AFPBBNews)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북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이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적어낸 임성재는 공동 선두 란토 그리핀(미국), 루드빅 오베리(스웨덴·이상 6언더파 138타)에 2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2라운드 경기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께 강풍이 몰아쳐 중단됐다가 1시간 30분 뒤 다시 열렸다. PGA 투어 기상 정보에 따르면, 이날 골프장에는 시속 6~12마일의 바람이 불었다. 임성재는 경기 중단 이전 2오버파를 쳤지만, 재개된 이후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지난달 하와이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4위를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시작한 임성재는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컷 탈락했다. 경기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떨어져 고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다시 정교함을 되찾았다. 이틀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67.86%를 기록해 전체 5위에 올랐고, 그린적중률은 84.62%(2위)로 고감도를 자랑했다.

임성재는 2020년 통산 50번째 출전한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데뷔 첫 승을 거뒀고, 2021년 100번째 참가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2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26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은 없었지만, 톱10 8회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가 통산 184번째 출전이다.

북코스에서 경기를 치른 이경훈은 이날 4오버파 76타로 흔들렸으나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공동 26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앞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던 이경훈은 올해 처음으로 본선 경기를 치른다.

김시우는 중간합계 3오버파 147타를 적어내 공동 81위, 대회 첫날 공동 5위에 올랐던 김성현은 이날 강풍으로 고전하며 12타를 까먹어 합계 7오버파 151타를 적어내 본선 진출이 어려워졌다

1시간 30분가량 경기가 지연된 탓에 29명이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하면서 순위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번 대회는 1,2라운드에서 남과 북 2개 코스를 번갈아 치고 2라운드 36홀 경기 뒤 동점자 포함 상위 65위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3라운드부터는 남코스에서만 경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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