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린샤오쥔 뜬다’ 중국, 하얼빈 AG 쇼트트랙 정예 멤버 출격

허윤수 기자I 2025.01.27 15:50:09

헝가리 출신 사오린 샨도르 류·사오앙 류 형제도 출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개최국인 중국이 쇼트트랙 종목에 정예 멤버를 내세운다.

린샤오쥔. 사진=AFPBB NEWS
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 참가 선수 명단을 보면 중국은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비롯해 ‘반칙왕’으로 알려진 판커신, 헝가리 출신 귀화 선수인 사오린 샨도르 류, 사오앙 류 형제 등이 나선다.

특히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던 린샤오쥔이 눈에 띈다. 란샤오쥔은 2019년 대표팀 훈련 중 황대헌(강원도청)과 불미스러운 일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정지 1년 처분을 받았다.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2022~23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복귀했고 지난해 3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전한 기량을 자랑했다. 당시 그는 남자 500m, 남자 5000m 계주, 혼성 2000m 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린샤오쥔이 국제종합대회에 출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한국 대표팀에도 경계 대상이다.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원은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린샤오쥔과의 맞대결에 대해 “솔직히 신경이 안 쓰일 순 없다”면서도 “너무 신경 쓰면 내 플레이가 나오지 않는다. 상대 선수는 모두 똑같다”고 답하기도 했다.

사오린 샨도르 류-사오앙 류 형제도 언제든 메달을 노릴 수 있는 선수다. 두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국인 아버지를 둔 두 선수는 2022년 겨울 중국으로 귀화한 뒤 2023~24시즌부터 중국 대표팀 일원으로 뛰고 있다.

여자 대표팀에서는 ‘반칙왕’ 판커신이 버틴다. 그동안 판커신은 굵직한 국제 대회에서 손으로 상대 선수를 잡거나 미는 동작 등의 반칙을 남발했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편파 판정 논란에 애먹었던 한국 대표팀에는 대비가 필요할 전망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