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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제주도에서 첫 대회를 열었던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지난 2014년에 전북 무주로 자리를 옮겨 2년 동안 대회를 개최했다. 1978년 KLPGA 투어가 창설된 이래 전북 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대회로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에는 사흘 동안 8000명이 넘는 갤러리가 모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경기도 용인에 있는 명품 퍼블릭 골프장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으로 장소를 옮겼다. 지난주 올 시즌 수도권 첫 대회로 열린 삼천리 투게더 오픈은 기상 악화로 선수들의 ‘굿샷’을 보기에 무리가 많았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대회 기간(4월 29일~5월 1일) 용인 지역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쾌청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중부고속도로 남이천IC가 개통되면서 접근성까지 좋아 녹색 필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버디로 사랑 나눠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사랑의 버디’ 이벤트로 유명한 대회다. 1회 대회부터 ‘희망의 스윙, 나눔의 그린’ 슬로건을 내걸고 불우 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 기금을 모았다. 현재 다수의 KLPGA 투어 대회들이 ‘도네이션’ 형식을 도입한 것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유진투자증권 협찬으로 진행되는 사랑의 버디 기금은 선수들의 손에서 만들어진다. 매 라운드 버디가 나올 때마다 개당 5만원이 적립된다. 버디를 한 선수들은 모금에 기여를 했다는 생각에 두 배의 기쁨을 누리게 된다. 주최측은 더 많은 기금 모금을 위해 올해 출전 인원을 지난해 132명에서 144명으로 늘렸다. 올해 ‘사랑의 버디’ 이벤트는 유진투자증권이 후원한다.
이웃 사랑은 27일 열리는 프로암 대회부터 시작된다. 시상식에서는 프로 선수들이 기부한 애장품을 참가자들이 경매를 통해 구매하고, 골프 용품 자선 바자회가 열린다. 사랑의 버디로 발생된 기금과 애장품 경매, 그리고 자선바자회 수익금은 전액 사단법인 나눔문화재단에 기부된다.
대회장인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버디가 나오면 선수들, 도움을 기다리는 이웃, 그리고 주최 측 모두 기쁨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소외계층을 위해 창설된 초심을 잃지 않고 성공적으로 대회가 마무리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대회 2연패”vs빅3 “우승 양보 없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은 올 시즌 33개 대회 중 7번째 대회로 개최된다. 선수들이 예행 연습을 모두 끝내고 본격적인 레이스로 들어가는 출발점이나 마찬가지다. 날씨도, 잔디 컨디션도 모든 것이 완벽한 조건이라 핑계도 댈 수 없다. 상금왕, 신인왕 등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도 이때부터다.
KLPGA 투어 3년 차를 맞은 김민선(21·CJ오쇼핑)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마지막 날 64타를 몰아치며 KLPGA 투어 역대 54홀 최소타 타이 기록(18언더파)을 세웠다. 지난주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민선은 ‘약속의 대회’에서 자신의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린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올 시즌 ‘빅3’로 평가받고 있는 박성현(23·넵스), 이정민(24·비씨카드), 고진영(21·넵스)이다. 올해 NH투자증권 모자로 새단장 한 ‘버디 여왕’ 조윤지(25)도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삼천리 투게더 오픈 우승으로 시즌 첫 다승자 반열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박성현과 중국에서 1승을 신고한 이정민의 샷 대결은 이번 대회 최고의 관전포인트다.
‘루키’들의 경쟁도 볼거리다. 신인왕 포인트 204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정은6(19·토니모리)과 정규 투어 시드 순위전을 1위로 통과한 이효린(19·미래에셋), 그리고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소영(19·롯데)이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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