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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는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그룹 빅뱅 출신 연기자 탑의 캐스팅·연기력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배우 박성훈이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징어 게임2’를 패러디한 AV(성인 영상물) 사진을 게재했다가 삭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베트남에서는 ‘오징어 게임2’ 보이콧(여러 사람이 한마음으로 어떤 일을 받아들이지 않고 거부하는 일)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베트남 기관지 라오동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부 관계자는 영화법 위반 여부를 검토·평가 중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시청자들은 ‘오징어 게임2’에 대해 넷플릭스 베트남에 재심의를 요청했으며 베트남에서 이를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전했다.
극 중 정배는 해병대 후임인 대호(강하늘 분)에게 “2대 독자를 해병대에 보냈나. 그렇게 귀한 아들을”이라고 묻고, 대호는 “남자다워지라고 아버지가 보내셨다. 월남전 참전용사셨다”고 답한다. 정배는 “아버님이 훌륭하시네”라고 맞받아친다.
이에 대해 베트남에서는 베트남 전쟁을 정당화하는 대사라는 비난이 일었다. 그들에게 상처로 남은 전쟁을 언급하며 파병된 한국군을 “훌륭하다”고 평가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는 7일 이데일리에 해당 논란과 관련 “별도 입장 없다”고 밝혔다.
‘오징어 게임2’는 미국의 3대 시상식으로 불리는 골든글로브에서도 작품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이 불발됐다. 지난 6일(한국시간) 로스앤젤레스(LA) 더 비버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일본을 배경으로 한 작품 ‘쇼군’이 TV부문 작품상을 수상했다.
잡음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오징어 게임2’는 공개 직후부터 11일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오징어 게임2’는 공개 다음날인 27일 92개국 1위를 차지했고, 28일부터는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 93개국 전체에서 5일 연속 1위 기록을 썼다. 이후 지난 2일 87개국, 3일 80개국, 4일 79개국, 5일 72개국으로 개별 국가 순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플릭스 패트롤 기준)
‘오징어 게임2’는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돌아와 게임에 참가하는 기훈(이정재 분)과 그를 맞이하는 프론트맨(이병헌 분)의 치열한 대결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진짜 게임을 담은 이야기다. 시즌1에 이어 황동혁 감독이 다시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가 시즌1에 이어 출연하고 임시완, 강하늘,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이서환, 조유리가 시즌2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