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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차별화에 대해 각본을 쓴 연상호 감독이 “영화적 쾌감이 큰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얘기했다.
연상호 감독은 6일 박경림의 진행으로 열린 영화 ‘방법:재차의’(감독 김용완)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드라마의 미스터리 추적극 형식을 따르면서 속도를 높였다”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용완 감독도 “매체가 드라마에서 영화로 바뀌었기 때문에 관객이 극장에 찾아올 수 있게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재차의와 카체이싱뿐 아니라 다양한 공간을 활용한 볼거리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방법:재차의’는 2020년 2월 10일부터 3월 17일까지 tvN를 통해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세계관과 인물들을 빌려 영화화한 작품이다. 드라마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시 뭉쳐 되살아난 시체 ‘재차의’에 의한 연쇄살인사건의 배후를 추적한다.
‘방법:재차의’의 가장 큰 볼거리는 재차의다. ‘용재총화’라는 고전에 등장하는 요괴의 일종으로, 영화화를 위해 소재를 차용했다. 이날 크로마키 기술을 적용해 생중계된 온라인 제작보고회는 재차의 무리의 깜짝 등장으로 논란 출연진의 모습도 화면에 비쳐 눈길을 끌었다.
김용완 감독은 “재차의는 주술사의 조종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단순히 감염, 식탐 등에 의해서 움직이는 좀비와는 다르게 보여질 것”이라며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이며 일반 사람과 구별할 수 없다는 점에서 오는 공포감이 있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재차의는 ‘곡성’ ‘부산행’ ‘반도’ ‘킹덤’ 등에 참여한 전영 안무가에 의해 움직임과 이미지가 완성됐다.
영화는 드라마의 3년뒤 설정으로 그려지는데, 드라마에 출연했던 엄지원 정지소 정문성 김인권 고규필이 출연한다. 이날 행사에는 엄지원과 정지소만 참여했다.
기이한 연쇄살인사건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기자 임진희 역을 맡은 엄지원은 “‘방법’ 유니버스의 안내자 역할”이라며 “살인 예고를 생중계하는 기자로 나온다”고 말했다. 죽음의 저주를 거는 방법사 백소진 역을 맡은 정지소는 “3년간 수양해서 자신의 방법 능력을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변화한 모습을 예고했다. 그는 이날 촬영 중에 귀신을 봤다는 이야기로 영화의 대박을 기대케 하기도.
기존 출연자에 권해효 오윤아 새로운 인물들이 가세해 이야기에 풍성함을 더한다. “캐릭터에 대한 소개가 곧 스포일러”라며 말을 아낀 권해효와 오윤아는 “재미도 있지만 2021년 대한민국의 오늘도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방법:재차의’는 오는 28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