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건은 “16년 정도 된 것 같다. ‘엄마가 뿔났다’로 2관왕을 했었다. 감개무량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항공 참사를 언급하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 축하 받고 축하해 주는 자리였는데 마음이 무겁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배우가 작품을 맞는다는 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저에게도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개소리’ 제작 팀에게도 감사드리고 이 수상의 기회를 주신 KBS 관계자들께도 감사드린다”며 “사실 동료, 후배 배우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실력이 모자라서 못하는 게 아니다. 이 순간에도 작품을 기다리는 배우들이 많다. 2025년에는 그분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김용건은 “7개월 동안 서울, 거제를 오며 가며 한편으로는 제 건강도 체크해봤다. 차를 직접 운전하고 왕복 10시간씩 여러 날을 왔다 갔다 했는데, 아직은 시즌2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던 김용건은 “특히 그 중심에는 이순재 선배님이 계셨다. 늘 든든하고 힘을 받아서 드라마를 잘 끝낸 것 같다. 이순재 선배님의 건강을 기원하고, 정말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이어 “잊지 않아야 될 한 사람이 있다. 항상 부족한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욕심나게 해주는 박신혜 씨,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그러면서 “마음 아픈 소식 때문에 마음이 무겁다. 이 시간에 즐기지 못하는 그분들을 생각하면 한시도 허투루 살아선 안 되겠다는 책임감이 든다”고 덧붙였다.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달 31일 오후 7시에 KBS2에서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에 동참하기 위해 편성을 취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