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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싸이가 아끼던 후배 가수 고(故) 임윤택의 장례비용 일체를 부담했다. 싸이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으나 오히려 유족 측을 통해 미담이 흘러나왔다.
15일 울랄라세션 측 관계자에 따르면 싸이는 지난 11일 위암으로 별세한 임윤택의 장례비용을 대신 치렀다. 빈소가 차려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측에 문의 결과, 금액은 약 4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싸이가 개인적으로 한 일이라 극구 비밀로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어찌 알려져 당황스럽다”며 “고인을 두고 본인(싸이)이 주목받길 원치 않았다. (그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마음 아파했다”고 말했다.
싸이는 고 임윤택을 조문하기 위해 해외 일정 중 12일 급히 귀국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빈소로 향했던 그는 약 2시간이 넘도록 식장에 머물며 고인을 애도했다. 취재진의 관심이 쏠렸지만 당시 그는 “멋진 사람이 갔다. 슬퍼해 달라”는 말만 짧게 남겼다.
Mnet ‘슈퍼스타K3’서 고 임윤택과 인연을 맺은 싸이는 그들의 데뷔 타이틀곡인 ‘아름다운 밤’을 작곡·선물했다. 울랄라세션 또한 평소 싸이를 가장 존경하는 뮤지션 중 한 명으로 꼽아왔다. 뛰어난 퍼포먼스와 유쾌함을 표방하는 두 뮤지션의 궁합이 남달랐다. 싸이는 오는 16일 인천공항을 통해 필리핀으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라고 소속사 측은 전했다.
한편 고 임윤택의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에 14일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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