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신기록 불발’ 김하성, 14경기 연속 안타는 이어가

허윤수 기자I 2023.08.09 14:16:02

시애틀전 4타수 1안타... 타율 0.288

김하성(샌디에이고)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신기록 달성은 아쉽게 실패했다.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으나 아쉽게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했다.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8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 초와 3회 초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7구째 몸쪽 공을 참아냈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삼진 처리됐다. 김하성은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뒤진 9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연속 안타 행진도 14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샌디에이고도 0-2로 졌다. 최지만은 8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냈다.

한편 김하성이 도전했던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신기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해냈다.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기록 보유자인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해냈다. 아시아 타자 최고 기록이었다. 16년 후 김하성이 타이기록을 세웠고 내심 이치로를 넘어 최다 기록까지 넘봤다. 이날 한 차례만 더 출루했다면 아시아 최고 기록이 가능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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