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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 0.288을 유지했다.
김하성은 1회 초와 3회 초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7구째 몸쪽 공을 참아냈다. 하지만 주심은 스트라이크를 선언하며 삼진 처리됐다. 김하성은 주심에게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뒤진 9회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냈다. 연속 안타 행진도 14경기로 늘렸다. 김하성은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고 샌디에이고도 0-2로 졌다. 최지만은 8회 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볼넷을 얻어냈다.
한편 김하성이 도전했던 아시아 타자 멀티 출루 신기록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김하성은 지난달 23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부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해냈다. 이 부문 아시아 타자 기록 보유자인 스즈키 이치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지난 2007년 6월 4일부터 20일까지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해냈다. 아시아 타자 최고 기록이었다. 16년 후 김하성이 타이기록을 세웠고 내심 이치로를 넘어 최다 기록까지 넘봤다. 이날 한 차례만 더 출루했다면 아시아 최고 기록이 가능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