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조영구·허경환·여현수, '라디오스타'서 알찬 '머니 토크'

김현식 기자I 2020.06.04 08:21:42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현영, 조영구, 허경환, 여현수가 3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돈의 맛’ 편에 출연해 알찬 머니 토크를 펼쳤다.

이날 현영은 패션 CEO로 활약 중이라는 근황을 전하며 “작년 하반기 매출만 80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공동대표로 기획부터 디자인, 모델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테크 서적을 낼 정도로 돈 관리에 밝다는 현영은 “20살 때부터 제가 직접 돈 관리를 했다. 우리 집 모토가 ‘입학금만 내주고 이후엔 스스로 벌어서 해결한다’라서 저 역시 대학 4년 등록금을 제가 벌어서 냈고 대학원까지 갔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전성기 시절, 한창 붐이던 누드 화보 제안이 많이 왔다며 백지수표까지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사 사업부터 행사 에이전시 사업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조영구는 김구라의 달라진 모습을 폭로했다. 그는 여자친구가 생긴 후 김구라의 행동이 다정하게 변했다며 “골프를 같이 치러 가도 벚꽃길이 있으면 그걸 찍어서 보낸다”, “집이 호텔 같아졌다고 하거나 아침에 일어나 모닝 7첩 반상을 먹은 적 있느냐고 자랑한다” 등의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짠돌이 소리를 들으며 모은 전 재산 15억 원을 주식투자로 탕진하고 괴로웠던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아껴가며 모았던 돈인데 주식으로 날리니까 너무 힘들어 밤에 잠을 못 잤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아내 모르게 주식에 투자하고 있고 지인들에게 빌려주고 못 받은 돈 역시 상당하다고 밝히면서 “(방송을 보고) 아내가 물으면 재밌게 하려고 그랬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다.

연 180억 매출의 닭가슴살 사업가로 입지를 굳힌 허경환은 “작년까지 마이너스 찍다가 5월부터 흑자로 돌아가고 있다. 제 지분은 50% 정도”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에게도 주식투자의 아픔이 있었다. 그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 때 대북 관련 주식에 투자했다”며 “이후 촬영하던 중에 북미정상회담 불발 소식을 알게 됐다. 주식이 폭포수처럼 떨어지더라. 정신이 가출한 상태에서 촬영했다”는 일화를 밝혀 모두를 웃프게 했다.

촉망받는 신인배우에서 억대 연봉 재무 설계사로 변신한 여현수는 직업 전향 이유를 고백해 관심을 끌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까지 받았지만, 오히려 맡을 수 있는 배역의 폭이 좁아졌다는 그는 불안정한 배우 생활이 아이들을 힘들게 할까 봐 걱정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당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검색했고 그때 1위 직업이 재무 설계사였다며 배우에서 재무 설계사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밝혔다.

그는 다양한 재테크 비법을 털어놓기도 했다. 초보 부부를 위한 현명한 시드머니(종잣돈) 마련과 관련해서는 “나라에서 아동 수당이 나온다. 그걸 저축하면 내 아이를 위한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다”고 비법을 전수했다. 뿐만 아니라 사고 싶은 것을 참고 그 돈을 저금하는 일명 ‘샀다 치고’ 재테크를 언급해 출연진들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한편, 다음 주 ‘라디오스타’는 이종혁, 전수경, 홍지민, 임기홍이 함께하는 ‘연극이 끝나고 난 뒤’ 편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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