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이데일리 SPN 한혜연 통신원] 영국 BBC 방송의 중국 비하 보도 등으로 미국과 유럽 언론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중국 네티즌들이 이번에는 총 메달 수로 국가별 순위를 매기는 미국 언론의 순위 산정 방식에 혼란스러움과 함께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의 일간지 신징빠오(新京报)는 22일 “국제적으로 올림픽 메달 순위 산정 방식은 두 가지다. 금메달 수를 근거로 매기는 것과 총 메달 수로 집계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림픽 연구 학자에 따르면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는 공식적으로 국가별 메달 순위를 인정한 적이 없다.”며 중국인들이 메달 순위를 두고 겪는 혼란을 소개했다.
이 신문은 “’뉴욕 타임즈’, ‘야후 영문 사이트’ 등 미국 언론은 국가별 순위를 금메달 수 순이 아닌, 총 메달 수로 매기고 있다. 때문에 미국에서는 중국이 아닌 미국이 메달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다”며 한 중국 네티즌의 일화를 전했다.
“시민 유 선생(가명)은 외국 언론이 베이징 올림픽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 지 궁금해 ‘야후’ 사이트에 들어 갔다가 중국과 달리 메달 순위가 총 메달 수로 매겨진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그는 ‘뉴욕 타임즈’ 등 다른 미국 언론도 이렇게 순위를 산정 하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금메달 수로 랭킹을 매기는 것을 보고 ‘어떤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티엔야(天涯) 마오푸(猫扑)등 중국 네티즌이 많이 찾는 ‘BBS 사이트’ 에서는 이 처럼 서로 다른 '메달 순위 산정 방식’을 두고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미국이 1등을 못해서 순위를 저렇게 매긴 것” 이라는 등 미국 언론의 순위 산정 방식에 불만을 토로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가운데 “금메달만큼 은메달과 동메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해한다” 의견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