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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혁 키움 감독, 상위권 순위 싸움 중 갑작스레 사퇴...김창현 감독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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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10.08 15:09:50
키움히어로즈 손혁 감독.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야구 키움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상위권 순위 싸움을 벌이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지휘봉을 놓는다.

키움 구단은 “손혁 감독이 지난 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키움은 내부 논의를 거쳐 8일 손혁 감독의 자진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손혁 감독은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감독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며 “저를 감독으로 선임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기대한 만큼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 기대가 많았을 팬들께 죄송하고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키움은 아직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는 만큼 신속하게 손혁 감독 후임으로 김창현 퀼리티컨트롤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선임했다.

새로 선임된 김창현 감독대행은 대전고를 거쳐 경희대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2013년 구단 전력분석원으로 입사해 프런트 생활을 경험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데이터 분석 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해 퀄리티 컨트롤 코치에 선임됐다.

김치현 단장은 “코로나19로 정규리그 개막이 늦춰졌고 많은 부상선수들이 나온 시즌이었지만 최선을 다해주신 손혁 감독께 감사드린다”며 “잔여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야구를 통해 최선의 결과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손혁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는 뜻밖이다. 키움이 최근 10경기에서 3승 7패로 다소 부진한 것은 사실지만 73승 1무 58패로 현재 3위를 달리고 있다. 가을야구에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정규시즌 종료가 불과 12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레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는 것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키움으로선 시즌 막판 큰 소용돌이가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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