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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멤버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란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부모님을 몰래 만나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진스 멤버들은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 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며 “최근에는 멤버의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나면서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멤버들은 “단호하게, 저희 다섯 명은 최소한의 신의조차 기대할 수 없는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또 “올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저희를 비롯한 여러 분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어도어와 하이브를 보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했다”며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밝혔다.
새 활동명 공모에도 나섰다. 뉴진스 멤버들은 ‘진즈포프리’ 계정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 한다”며 “좋은 이름 많이 얘기해 주면 저희가 고르겠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글을 올렸다.
이에 어도어는 “어도어는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는 입장이며, 법원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멤버들이 법적 판단을 받기 전에 새로운 활동명을 공모하는 등 독자적인 연예활동을 시도하는 것은 중대한 계약 위반이 될 수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짧게 입장을 냈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29일부로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와 어도어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어도어는 “전속계약은 2029년 7월 31일까지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