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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5승 조정민, 중국 1위 지유아이..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우승 격돌

주영로 기자I 2025.01.25 20:52:06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조정민, 2라운드까지 8언더파 단독 선두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경기할 것"
작년 중국 랭킹 1위 지유아이 1타 차 추격
"KLPGA 대회에서 우승 하고 싶어"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총상금 30만 달러) 마지막 날 KLPGA 통산 5승의 조정민과 중국여자골프 랭킹 1위 지유아이(중국)이 우승을 놓고 챔피언조에서 맞붙는다.
조정민이 25일 인도네시아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인도네시아 여자오픈 2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GLF)
조정민은 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다마이 인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때린 조정민은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KLPGA 투어로 데뷔한 조정민은 2016년 달랏앳1200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고, 그 뒤 2019년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까지 통산 5승을 거두며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020시즌부터 성적 부진에 시달린 조정민은 2021년 상금랭킹 96위로 떨어지면서 시드를 잃은 뒤 작년까지 3시즌 동안 드림투어에서 활동했다.

이번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서며 상승세를 탄 조정민은 2라운드에서도 언더파 성적을 적어내며 단독 1위에 올라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2012년 드림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조정민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내년 정규투어 복귀도 청신호를 켠다. 시즌 종료 기준 드림투어 상금랭킹 상위 20위에 들면 다음 시즌 정규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30만 달러지만, 드림투어 공식 상금랭킹은 1억 원으로 변환해 적용한다. 이에 따라 우승상금은 4만 5000 달러지만, 상금랭킹은 1500만 원으로 적용한다.

조정민은 “호주 시드니에서 동계훈련을 하다가 출전했는데 드라이버 샷에 집중했던 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비도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는데 마지막 3개 홀에서 버디, 파, 버디로 마무리하면서 좋은 감으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서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플레이를 하겠다. 마지막 날에 5언더파를 쳐야지 우승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랭킹 1위 지유아이(중국)가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쳐 조정민을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지유아이는 지난해 C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최강자다. CLPGA 투어 랭킹 1위 자격으로 올해 KLPGA 투어 출전권을 받아 둔 상태다.

지유아이는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처음인데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것 같다”며 “마무리를 잘해서 K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기대했다.

첫날 조정민과 공동 선두를 이룬 김소정과 윤화영, 황유나 그리고 홀리 빅토리아 하림(인도네시아) 등 4명이 나란히 6언더파 138타를 쳐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202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KLPGA 투어와 아시아골프리더스포럼(AGLF)이 협력해 드림투어 사상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전날 폭우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15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잔여 경기를 치렀고 이어서 샷건 방식으로 2라운드를 진행했다.

2024시즌 CLPGA 투어 랭킹 1위 지유아이. (사진=AG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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