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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로 데뷔해 ‘사바하’, ‘파묘’까지 K오컬트 대표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장재현 감독은 “마치 제가 촬영한 것처럼 영화를 보면서 너무 떨렸고, 엊그제 영화를 한 번 더 보고서야 제대로 감상할 수 있었다. ‘검은 사제들’의 DNA가 많이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너무나 뜻 깊었고, 배우 분들과 감독님께도 감사했다”며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 작품인 ‘검은 수녀들’을 향한 애정 어린 감상을 전했다.
또 “체구가 작은 두 수녀가 외국 사제를 기다리는 장면, 두 수녀가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함께 한 장면이 너무 좋았다. 마치 일상에서 실제 수녀분들이 그렇게 계신 모습을 본 것 같았고, 그 장면이 작고 보이지 않지만 굉장히 강인한 두 여성상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며 “또 너무 좋아하는 장면 중 하나가 미카엘라가 탕후루 등 뭔가를 먹는 장면, 그리고 유니아가 ‘김범신 XXX’ 하는 대사를 하는 장면이다. 작지만 그 안에 강인함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 있어 보석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전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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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와 완벽한 연기 호흡을 맞추며 다시금 연기력을 입증한 미카엘라 역의 전여빈은 장재현 감독이 언급한 두 수녀가 함께 등장하는 인상적인 신에 대해 “어둠에서 한 발짝 나와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신 같았다”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권혁재 감독은 “유니아, 미카엘라 캐릭터를 송혜교, 전여빈 배우가 함으로써 훨씬 더 영화가 풍부해지고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며 영화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배우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검은 사제들’에 이어 ‘검은 수녀들’에도 참여한 김태성 음악감독은 “‘검은 수녀들’을 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검은 사제들’의 세계관을 어떻게 ‘검은 수녀들’의 세계관으로 끌고 올까 하는 것이었다”고 음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엔딩 크레딧에 나오는 미카엘라의 기도문에 대해 “자세히 들으면 강동원 배우의 목소리, 그리고 김윤석 배우의 백코러스도 있다”고 전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스페셜 GV를 마친 영화 ‘검은 수녀들’은 관객들의 입소문과 함께 설 연휴 거센 흥행세를 이어가며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