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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신 교수는 허 전 감독과 정몽규 회장을 향해 “현재 출마 선언한 세 명의 후보가 합의해서 공공재 성격의 축구협회 행정 전반에 대해 스스럼없이 이야기하자”라며 공개 토론회를 제안했다.
신 교수는 △비전과 철학 △축구협회 재정 안건 △천안축구센터 건설에 대한 현안 △문화체육관광부 감사 결과에 대한 입장 등 다양한 안건을 정해 국민들 앞에서 토론하자고 말했다.
그는 토론을 제안한 배경으로 축구의 상업적 가치 극대화를 꼽았다. 신 교수는 “축구 비즈니스에서 가장 중요한 상품은 당연히 ‘국가대표팀 경기’”라며 “국회에서조차 의혹과 의문에 관해 물었으나 국민들은 답답함만 더해졌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장이라는 상품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 교수는 정몽규 회장을 향해 “문체부 감사를 통해 밝혀진 27개의 비위 행위에 대해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답변조차 없었다”라며 공개 토론을 통해 3연임 간의 업적과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해 직접 소명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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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교수는 허 전 감독을 향해서도 “현대 집행부를 상징하는 여당의 대표적 인물로 판단되는데 왜 회장이 되려고 도전하는지 궁금하다”라며 “출마의 변으로 ‘정 회장의 4연임 저지’를 밝혔는데 출마 시점은 정 회장이 출마를 결정하기 전이었다”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정 회장 집행부에서 가장 중요한 부회장을 지냈고 축구협회 산하인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두 차례나 역임하며 정씨 집안과 가까운 관계로 알고 있다”라며 일부 팬들의 ‘정몽규 아바타’, ‘정몽규 4선 도우미’라는 오해를 불식할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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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지난달 29일 이미 시도축구협회, 전국 연맹, 1부리그 담당자에게는 선거 진행을 위한 개인정보 요청 등의 공문을 선거관리위원장이 아닌 대한축구협회장 이름으로 발송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축구협회는 “협회장선거관리 규정 개정은 이사회 의결 후 대한체육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다”라며 현재 체육회의 승인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체육회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확정된 규정을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