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제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최경주가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첫날 경기가 안개로 차질을 빚고 있다.
 | 안개 낀 제주 핀크스 골프클럽의 코스 전경. (사진=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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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는 15일 오전 6시 50분부터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대회 1라운드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짙은 안개로 1차로 오전 7시 50분 출발로 연기했으나 기상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서 2차 8시 50분, 3차 10시 20분, 4차 11시 50분, 5차 14시 50분으로 8시간 연기했다.
대회가 열리는 핀크스 골프클럽은 해발 약 420m의 고지대로 날씨의 변화가 심하다. 이날 서귀포 지역은 안개 없이 흐린 날씨였지만, 고지대에는 짙은 안개가 걷히지 않아 경기를 진행하지 못했다.
오전 일찍 코스에 나와 경기를 준비하던 선수들은 1라운드 출발 시각이 8시간 지연되면서 짐을 싸 숙소로 돌아갔다. 오후 조 경기는 둘째 날로 연기됐다.
최경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만 54세로 우승해 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웠다. 올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1라운드 경기가 안개로 지연되면서 첫날엔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