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가 이사왔다’는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청년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영혼 탈탈 털리는 이야기를 담은 악마 들린 코미디 영화다.
안보현은 그간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마이 네임’, ‘군검사 도베르만’, 영화 ‘베테랑2’, ‘노량’ 등 여러 작품에서 강렬한 이미지와 카리스마의 캐릭터들로 대중을 만나왔다. ‘악마가 이사왔다’의 길구는 안보현이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강하고 외향적인 캐릭터들의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캐릭터다. 큰 키와 덩치, 여러 스포츠를 섭렵한 운동신경과는 반대로 공격성과 거리가 멀고 예의가 바르고 순수한 대형견 같은 면모가 돋보이는 인물이다. 새벽마다 악마가 되는 선지의 밤산책에 동행하게 된 길구는 악마 선지의 변덕과 심술에도 그를 보호자처럼 감싸고, 악마 선지에게 최대한 즐거운 시간을 마련해주려 노력을 기울인다.
안보현은 배우와 별개로 그룹 소녀시대로 시대를 풍미하는 ‘센터’ 포지션으로 활약해온 임윤아와 한 작품에서 만난 소감이 어땠냐 묻자 “제 지인들도 제가 윤아 씨와 출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네가 뭔데’ 질타를 할 정도였다”며 “다만 저는 윤아 씨와 찍은 인증샷 하나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않고 암암리에 촬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이어 “사실 기분 좋았다. 지금 역시 2년 만에 임윤아란 사람을 오랜만에 만나도 새롭기도 하고, 이젠 많이 친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름답고 소녀시대 센터가 맞구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또 “그 친구들에겐 자랑거리가 되어줄 수 있지만 제작사나 저희 입장에서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려고 했다”라며 “처음 같이 출연한다는 말만 했을 땐 제 친구들이 믿지 않았다. 그러다 지금 저희 작품 포스터가 부산의 극장에도 걸려있나 보던데 친구들이 제 사진은 가린 채 윤아 씨 사진만 잘 보이게 포스터 인증샷 찍어 보내주고 그러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 현장에서의 윤아는 쾌활하고 털털한 성격이라고도 전했다. 안보현은 “감독님이 처음 작품할 때부터 저와 윤아 씨 둘이서 많이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하시기도 했고, 실제 사석에서 술 한 잔 같이 하기도 했다”라며 “저희가 밤촬영이 많았어서 각자 복국에 소주 한잔 하고 들어갔다가 다음날 밤에 또 촬영차 만나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이어 “저희 때는 소녀시대가 우리나라의 국보같은 그룹이지 않나, 선입견까진 아니지만 실제 알고 나니 내 생각보다 더 굉장히 사람 냄새 나는 사람이란 걸 많이 느꼈다”라며 “똑같은 사람이고 사람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 서툰 저보다 훨씬 잘 했기에 함께하며 많이 배웠다. 사회 생활을 저보다 빨리 했고, 실제로도 인생 선배처럼 배운 부분이 많다. 쾌활한 성격 덕에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안보현은 극 중 임윤아를 업고 다니는 장면이 많다. 업는 장면들 때문에 힘들진 않았냐 묻자 그는 “깃털 같았다. 윤아 씨가 무거워 봤자 얼마나 무겁겠나. 제가 운동하는 중량에 비하면 훨씬 가벼웠다”는 너스레로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도 “업는 장면은 매달린 사람이 잘해야 되는데, 윤아씨가 힐을 신어서 힘들었을 거다. 저는 무겁거나 이런건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본인의 연애 스타일도 길구에 가깝다고 했다. 그는 “저 역시 챙김 받는 것보단 챙겨주는 걸 더 좋아하는 스타일이란 점에서 길구랑 비슷한 것 같다”라며 “물론 스스로 제 안에 ‘멍뭉미’가 있다는 생각을 하진 않는데 주변에서 저를 ‘허당’이라고 많이 부르더라. 저도 예전에 많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기에 지금은 그만큼 더 많이 베풀며 살려고 노력한다. 그런 소소한 부분에 있어 많이 베풀고 주려 노력하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낮의 선지와 밤의 선지 중 실제 본인의 이상형은 ‘밤선지’에 가깝다고도 전했다. 안보현은 “밤선지 같은 성격을 가진 친구와 시간을 보내면 더 재미있고 즐겁지 않을까? 밤선지가 길구에게 하는 행동이 전 밉지 않더라. 오히려 보듬어주고 싶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악마아 이사왔다’는 13일 개봉한다.





!['과대망상'이 부른 비극…어린 두 아들 목 졸라 살해한 母[그해 오늘]](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02/PS26021700001t.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