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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BTY,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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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 기자I 2013.01.23 16:35:09
‘MFBTY’ 비지·t윤미래·타이거JK(사진=정글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신인 같은 마음으로 활동하겠다. 더 늦기 전에 꼭 아이돌 스타가 되고 싶었다.” 여느 신예 아이돌 그룹의 말이 아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타이거JK·윤미래 부부와 드렁큰타이거 출신 비지의 각오다.

‘힙합’ 하면 떠오르는 멤버들의 이름만으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들 3인이 ‘MFBTY’라는 팀으로 뭉쳐 지난 21일 첫 앨범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은 ‘스위트 드림(Sweet dream)’이다. “아이돌 스타(idol star)는 본래 10대 어린 가수들을 뜻하는 게 아니지 않은가. 시대의 아이콘이자 우상처럼 존중받는 뮤지션(인기인)을 뜻한다.”

MFBTY는 23일 타이틀곡 ‘스위트 드림’ 뮤직비디오 쇼케이스 겸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각오 등을 이 한 마디로 함축했다. MFBTY는 “새로운 음악, 신 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국내 다수 뮤직페스티벌이나 무대에서 이미 함께 호흡을 맞춰 온 3인의 조합이 낯설면서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크다. 이들의 뛰어난 음악성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으나, 국내에서는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진 못했기 때문이다. 당사자들도 뮤지션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MFBTY는 “각자 솔로 앨범을 진짜 열심히 했다. 좋은 음악은 나온 것 같은데 (주목받지 못해) 많이 혼란스러웠던 때도 있다”고 털어놨다. 의도적인 지향점은 없다. MFBTY의 탄생은 멤버 각자의 음악 스타일을 잠시 내려놓고, 세 사람이 무대 위에서 가장 즐거울 수 있는 음악을 만들겠다는, 일종의 ‘음악적 일탈’에서부터 시작됐다.

MFBTY는 “우리가 하지 않던 음악을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더 재미있고 좋은데 솔로 앨범에는 어울리지 않더라. 평소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야기해오던 일이 현실화 됐다. 신기한 탄생”이라고 입을 모았다. MFBTY는 또 “음악 하나 내면서 설레발 치는 것 같고, 비겁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차트 순위에 연연하지 말고 우리끼리 즐겨보자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MFBTY는 이미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권에 올랐다. 타이틀곡 ‘스위트 드림’은 소울, 프로그레시브,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가 합해져 탄생한 노래로 이들이 지향하는 진보적인 음악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이다. 무엇보다 해외 팬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MFBTY의 첫 무대가 1월26일(현지시각)에서 2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음악박람회 ‘미뎀(MIDEM)’이 될 것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MFBTY는 얼떨떨해했다. “한국을 대표해 가게 됐다. 사실 처음엔 좀 의아했다. 사실 지금 이 자리도 몰래카메라 같다. 평소 하던 대로 하겠다. 많은 현지 음악 팬들도 우릴 좋아해 주길 바란다.”

명실공히 ‘힙합의 정수’로 불리는 MFBTY가 ‘잘하는 음악’과 ‘하고 싶은 음악’의 경계를 과감히 무너뜨리고 진정한 의미의 ‘아이돌 스타’로 거듭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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