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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이 막판 시청률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쟁 드라마인 KBS 2TV `수상한 삼형제`가 16일 에콰도르를 상대로 한 한국 월드컵 대표팀 출정식 경기로 결방된 사이 `민들레가족`의 시청률이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민들레가족`은 `수상한 삼형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을 시작해 그동안 제대로 알려질 기회를 얻지 못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지난 15일 방송된 `민들레가족`의 시청률은 5.8%에 불과했던 반면 2회 연속 방영된 `수상한 삼형제`는 33.3%와 32.8%를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수상한 삼형제`가 막장 드라마로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민들레가족`은 비록 적은 시청자들이지만 현실성 있는 설정과 가족애를 통한 잔잔한 감동으로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다 `수상한 삼형제`가 축구 중계로 대체되자 12.4%까지 수치를 끌어올리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16일 `민들레가족` 30회가 방송된 뒤에는 “여타 드라마들처럼 요란스럽고 뻑적지근하지는 않지만, 도심의 전원 같은 따뜻한 풍경화 같은 드라마”, “사람의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요즘 보기 드문 좋은 드라마”, “시아버님 중년의 로맨스도 재미있고, 세 딸들의 아옹다옹 살아가는 각자 아픈 사연들도 공감이 간다” 등 시청자들의 호응도 한결 높아졌다.
50부작으로 기획된 `민들레가족`은 이제 20회가 남았다. 이 기간에 `민들레가족`이 저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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