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재 법정구속…선우은숙 측 "2차 가해·악플, 일주일 후 법적 조치"[전문]

최희재 기자I 2025.01.23 15:56:23

유영재, 1심서 실형 선고
선우은숙 친언니 5차례 강제추행 혐의
선우은숙 측 2차 가해 법적 대응 예고
"성폭력 피해자 보호받는 세상 되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선우은숙의 전 남편 유영재가 법정 구속된 가운데 선우은숙 측이 입장을 전했다.

선우은숙(왼쪽)과 유영재
선우은숙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23일 입장문을 내고 “사법부의 상식있는 판결을 존중한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가족 간 성폭력에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우은숙 자매의 근황에 대해 “판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없는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모욕, 조롱, 명예훼손, 성적 비하 등 2차 가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했다”며 “끝없는 악플과 조롱 모욕의 테러를 견디어 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선우은숙 측은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댓글이나 방송을 통해 조롱과 모욕,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자행하신 분들께는 일주일 간의 여유를 드리고자 하오니 이를 삭제해달라”며 “일주일 이후에 발견되는 2차 가해 댓글, 방송 등에 대하여는 채증 후 법적 조치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조롱과 모욕을 당하지 않고 2차 가해로부터 보호받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재판장 허용구)는 23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 제한 명령을 내렸다. 또한 재판부는 선고 직후 유영재를 법정 구속했다.

2023년 3월부터 10월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선우은숙씨의 친언니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선우은숙 측 입장 전문

선우은숙 씨 측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금번 사법부의 상식있는 판결을 존중합니다. 앞으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가족 간 성폭력에 문제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선우은숙 자매는 판결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수없는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모욕, 조롱, 명예훼손, 성적 비하 등 2차 가해로 인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당하였습니다. 모든 것을 잃을 각오로 이 사실을 밝히고 고소하였으나 피해자들은 보호받지 못하였고, 끝없는 악플과 조롱 모욕의 테러를 견디어 내며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버티는 상황입니다.

이에 부탁드리는 바는 인터넷 및 유튜브 상 댓글이나 방송을 통해 조롱과 모욕, 허위사실 명예훼손을 자행하신 분들께는 1주일 간의 여유를 드리고자 하오니 이를 삭제하여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1주일 이후에 발견되는 2차 가해 댓글, 방송 등에 대하여는 채증 후 법적 조치 예정입니다.

이번 판결을 계기로 성폭력 피해자들이 조롱과 모욕을 당하지 않고 2차 가해로부터 보호받는 세상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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