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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범 디렉터는 올해 초에 울산에 스카우트로 합류했다. 지난 16일 수원FC와 K리그1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에릭 파리아스 영입을 담당했다.
구단은 “선수 영입 이적 과정에서 보여준 최승범 디렉터에 대한 신뢰를 기반으로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한층 강화된 역할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은 테크니컬 디렉터 제도 도입과 함께 기존 스카우트 조직을 확대 개편한다. 기존 스카우트팀은 프로와 유소년 담당 스카우트를 각 1명씩 운영했다. 앞으로는 이를 테크니컬 디렉터 1명, 프로 스카우트 2명, 유소년 스카우트 1명, 유럽과 남미 해외 정보원 각 1명씩 총 6명의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승범 디렉터는 이랜드, 중국 슈퍼리그를 거쳐 안양 LG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보냈다. 이후 글로벌 축구 아카데미인 코오버 코칭 재팬에서 감독 6년, 경남FC와 U-13 연령별 대표팀 코치로서 지도자 경험도 쌓았다.
특히 최승범 디렉터는 영어와 일어에 유창해 선수 지도와 이적에 관련한 국제 업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이력은 KFA 지도자 교육 팀장과 전임 강사다. 2023년까지 약 15년 동안 국내 지도자 교육의 체계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승범 디렉터는 본인의 선수 및 코치 경력을 기반으로 국내 지도자 교육에 대한 내용과 커리큘럼을 전체적으로 설계하고 시스템을 확립했다. 이로 인해 재임 기간 동안 ‘지도자들의 지도자’로 불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