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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회는 지난해 10월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하형주 체육공단 이사장, 심권호(레슬링), 이흥복(사이클) 등 최종 후보자 3명을 심의한 끝에 ‘유도 영웅’ 하 이사장을 2024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 체육회는 “어려운 시대 상황에도 LA올림픽 금메달로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전해줬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국 유도 전설’로 불리는 하 이사장은 1984 LA올림픽 유도 남자 95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1986 서울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95kg급 정상에 올랐고, 세계선수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하 이사장은 현역 은퇴 후 후학 양성을 위해 모교인 동아대 교수로 부임했고, 부산광역시 시의회 의원과 부산지방법원 조정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하 이사장에 앞서 선정된 역대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2011년 고(故)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 2013년 고 서윤복(육상), 2014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영(스포츠행정),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2017년 차범근(축구), 2018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2019년 엄홍길(산악), 2020년 고 조오련(수영), 2021년 고 김홍빈(산악), 2022년 이봉주(육상), 2023년 고 남승룡(육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