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MBC PD, 제주항공 참사 피해…언론노조 "따뜻한 사람" 추모

김가영 기자I 2024.12.30 17:29:32

[무안 여객기 추락 사고]
"휴가 직전까지도 할일 미루지 않고 궂은 일"
"가슴 깊이 애도"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언론노조 MBC본부가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세상을 떠난 목포 MBC PD를 추모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30일 성명을 통해 “참으로 따뜻한 사람이었다”라며 “사회적 약자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봤고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참으로 듬직했던 동료였다”며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어도 마다하지 않았다. 마지막 휴가 직전까지도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온갖 궂은 일도 묵묵히 감당했다”고 전했다.

언론노조 MBC본부는 “따뜻한 사람이었고 듬직한 동료이자 열정적인 동지였던 그를 잊지 않겠다”며 “가슴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KBS광주방송총국 기자인 아내와 방콕 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는 길에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도 이날 “희생자 가운데 광주총국의 기자와 퇴직 사우 등 사랑하는 KBS 가족들이 포함되었다는 사실에 비통함을 감출 수 없다”며 “KBS는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참사 유가족들에게 부족함 없는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가기간방송이자 재난방송 주관방송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방청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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