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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악연’ 공개 기념 인터뷰에서 만난 김성균은 “‘폭싹 속았수다’는 울고 웃는 재미가 있고, ‘악연’은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작품이 재밌으니까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악연’은 벗어나고 싶어도 빠져나올 수 없는 악연으로 얽히고설킨 6인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악연’은 목격남(박해수 분), 주연(신민아 분), 사채남(이희준 분), 길룡(김성균 분), 안경남(이광수 분), 유정(공승연 분)까지 각자 다른 사연과 욕망을 가진 6명의 인물들이 악연의 굴레로 빠져드는 과정을 그린다.
김성균은 극 중 길룡 역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길룡은 한 번에 큰돈을 벌기 위해 ‘사채남’과 손잡으며 ‘거래의 악연’에 빠져드는 인물.
‘악연’에는 여러 악인들이 나오는 가운데 길룡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안타깝다는 평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성균은 “그런 마음을 가져주신다니 감사하다”며 “저도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악행을 저지르는 면죄부가 될 수는 없겠지만 자식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사연이 있지 않나. 모든 캐릭터들이 그렇겠지만 얻는 것 하나 없이 허무한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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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처음에 저는 연변에 사는 생활감 있는 인물을 준비해갔었는데 감독님이 인물들 중 한 명 정도는 과묵하게 가자고 하셨다. 감독님은 ‘포스’라고 표현하셨는데, 저 밑바닥에 있는 것처럼, 뜨지 않고 안 날렸으면 좋겠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또 외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옷도 몇 번을 피팅했는지 모르겠다. 덩치감과 무거운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했다. 일부러 체중 조절을 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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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악연’ 전체의 결말에 대해선 “목격남 입장에서는 처참한 결말이지만, 악인이 죽었다고 해서 이 세상이 끝나는 게 아니고 어딘가에서는 악연이 이어지지 않겠나. 정민(김남길 특별출연)으로 이어지는 결말이 좋았던 것 같다. 악연이 정민의 사연으로 넘어가면서 끝이 나니까 무한 반복인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악연’은 지난 4일 공개와 동시에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악연’은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4위로 첫 출발을 알렸다. 김성균은 “더 오르면 좋겠다. 더 많은 분들이 보신다는 거니까. 1위까지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