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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대한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며 23일로 예정된 선거 일정은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운영위원회 재구성 문제를 포함해 추후 회장 선거 진행의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해 다음 주 중 공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애초 지난 8일로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허정무 후보가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한 차례 연기됐다. 선거운영위원회는 오는 23일 연기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전날 밝혔으나 채 하루도 되지 않아 다시 미궁 속에 빠지게 됐다.
정 후보는 “이번 사태로 불신은 더 깊어졌으며 공정한 선거로 새로운 회장이 선출되길 기대하던 많은 축구인이 실망하고 있다”라며 “축구협회의 기능이 멈출 것을 걱정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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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파행이 거듭되고 집행부의 부재가 장기화하며 축구협회에서 추진하던 사업들의 원활한 진행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라며 “다른 후보들은 이를 전혀 우려하지 않고 근거 없는 비난과 허위 사실 주장으로 축구협회를 폄하하고 오로지 선거를 지연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축구협회에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진행을 촉구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축구협회장 선거 위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서두르지 않고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함과 절차적 투명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선거운영위원회를 재구성하고 선거 계획을 수립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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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는 한국 축구 발전만 생각하고 정책 중심의 선거 운동을 펼치겠다며 “파행에서 벗어나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선거가 치러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